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이 보내 온 사진 한 장이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고 영국 BBC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2004년 화성에 착륙한 스피릿은 외계 생명체의 발견을 고대하던 사람들을 실망시켰으나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이 이들의 눈길을 다시 사로잡았다. 화성 표면을 촬영한 사진의 확대본에는 돌무더기 사이로 정체를 알 수 없는 형상이 담겨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 형상이 바위 틈새를 걷는 인간의 모습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인터넷에서는 “정원의 꼬마 도깨비”·“빅풋”에서 “성모 마리아”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설이 돌고 있지만 대다수는 이 형상이 덴마크의 인어공주상과 꼭 닮았다는 데 동의했다.‘마두로밥’(Madurobob)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이 형상이 한때 화성에 머물렀다가 훗날 덴마크에 정착한 고대 문명인들이 만든 조각상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우주비행사 필 플라이트가 잘못된 우주 신화 등을 바로잡기 위해 만든 홈페이지 ‘배드애스트로노미’는 “작은 바위 하나가 좀 더 높이 솟은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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