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장의 환경성 높인 한국산업표준 8종 제정
  • 장은숙
  • 등록 2018-11-28 10:00:35

기사수정


▲ (사진=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포장의 환경성을 높인 '포장과 환경 한국산업표준(이하 KS) 8종'을 제정하고, 11월 28일 전자관보(http://gwanbo.mois.go.kr)을 통해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장과 환경 KS 8종'은 산업표준심의회에서 올해 11월 2일 채택됐으며, '포장*'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포장에 적용되는 전과정**의' 원칙·요건 등을 다뤘다.

* 포장: 제품(원료·중간재 포함)을 운송·보관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제품을 보호하고 품질·성능을 유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포장재·용기 등

** 포장이 적용되는 전과정: 제조, 유통 시스템, 포장재료·제품의 처리, 포장·포장폐기물 회수 시스템, 재활용, 에너지 회수, 최종 폐기물처리 작업 등


'포장과 환경 KS 8종'은 KS 명칭 및 번호 작성 규칙에 따라, ① 일반적 요구사항(KS T ISO 18601), ② 포장 시스템 최적화(KS T ISO 18602) ③ 재사용(KS T ISO 18603) ④ 물질 재활용(KS T ISO 18604),  ⑤ 에너지 회수(KS T ISO 18605), ⑥ 유기적 재활용(KS T ISO 18606), ⑦ 화학적 회수공정(KS T ISO/TR 16218) ⑧ 재활용을 방해하는 물질과 재료(KS T ISO/TR 17098) 등으로 구성됐다.

KS는 한국산업표준, T는 표준분야(물류-포장), ISO는 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표준 기호, 숫자는 ISO 표준의 표준번호를 의미

특히 '포장 시스템 최적화(KS T ISO 18602)'는 '일반적 요구사항(KS T ISO 18601)'을 기반으로 포장재의 안정성 확보 및 포장재의 무게·부피를 최소화하는 요건이 명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공급자는 포장 내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과 포장재료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하는 기능을 하는 포장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재사용(KS T ISO 18603), 물질 재활용(KS T ISO 18604), 에너지 회수(KS T ISO 18605), 유기적 재활용(KS T ISO 18606) 등 4종은 각종 포장폐기물의 재사용·재활용·회수에 필요한 조건을 제시하고 평가 절차 등을 담았다.


화학적 회수공정(KS T ISO/TR 16218)은 포장폐기물에서 적절하고 안전하게 화학물질 연료 및 연료가스를 회수하는 공정 요건 및 공정 사례를 규정했다. 재활용을 방해하는 물질과 재료(KS T ISO/TR 17098)은 재활용 공정을 방해하는 돌·모래 등의 이물질과 재활용 제품의 품질 저하에 미치는 물질(유해물질에 오염됐거나 금속 등이 도금된 폐유리 등)을 제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17년에 공개된 전국폐기물통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포장폐기물은 연간 국내 발생 생활폐기물 약 1,900만 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활폐기물 중 포장폐기물 비율은 무게비로 30~40%, 부피비로 50~60%로 나타남


특히 제품 수명주기 단축, 온라인구매에 따른 택배이용 증가, 1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포장폐기물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장과 환경 KS 8종'은 해외의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포장의 기능과 환경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의 포장폐기물 관련 정책인 포장재 재질별 재활용률 목표, 포장의 친환경설계,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유리·금속·합성수지 포장에 대한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유통단계의 과대포장 제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환경부는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량 대비 폐기물 발생량을 20% 감축하고, 현재 70.3% 수준인 순환이용률을 82.0%까지 향상시킨다는 '자원순환기본계획'을 올해 9월에 수립한 바 있다. 


유럽연합도 포장폐기물의 재활용률 목표를 2025년까지 65% 이상, 2030년까지 70% 이상으로 설정했다. 프랑스는 플라스틱 컵 같은 비생분해성 일회용품 사용을 2020년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포장과 환경 KS 제정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포장의 환경성 향상에 걸맞은 국가표준이 발표된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이들 표준을 활용해 국내외 포장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포장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4.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7.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