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T부품 수출이 지난해 보다 15.2% 상승한 313억 달러로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는 올 상반기 IT부품 수출은 환율하락, 계절적 비수기,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전체 IT 수출에서 차지하는 IT부품의 수출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5%p 상승한 54.7%를 기록했다. IT부품 무역수지는 101.8억 달러로,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IT 수지에서 차지하는 흑자비중은 38.1%로 전년 동기 대비 7.8%p 상승하였으며, IT부품은 이제 확실한 흑자창출 분야로 자리매김하였다. 상반기 IT부품의 수출증가 기여율(=IT부품수출증가액/전체IT수출증가액)은 99.6%로 휴대폰(11.7%), 모니터(3.3%) 등 IT 완성품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체 수출증가율이 7.8%인 것을 감안하면 IT부품이 상반기 IT 수출증가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근 한-EU FTA 협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EU시장은, 동유럽 등 해외생산거점의 부품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패널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31.7% 증가한 35.4억 달러를 기록함과 동시에 일본을 제치고 제2대 IT부품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하반기 IT부품 수출은 ▲PC 탑재 메모리 증가로 인한 DRAM 가격회복 ▲뮤직폰, PMP 등 플래시 메모리 수요처의 증가 ▲노트북, 모니터 등 IT용 패널과 대형 TV용 패널의 수요 지속 ▲신학기, 추수감사절, 중국춘절, 크리스마스 등 IT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IT부품 수출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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