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쯤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414 열차가 전기 공급 중단으로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 구내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700여명은 2시간 가량 발이 묶였고,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에 나서 오후 6시50분쯤 상·하행선 열차 운행을 모두 재개했다.
하지만 사고 여파가 21일 새벽까지 계속되면서 부산-서울 기준으로 많게는 8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밤사이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오송역에 정차하지 않고 서울로 가는 열차인데 역 인근에서 전차선 단전으로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장애 여파로 열차 지연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빠른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