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12일 소백산천문대(해발 1383m)와 충북 음성의 가엽산(해발 700m) 정상에서 맥너트 혜성(McNaught C/2006 P1)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혜성은 2006년 8월 호주의 피터 맥너트에 의해 발견돼 올해 밝기가 급격히 밝아진 혜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진 뒤 서쪽 하늘 낮은 곳에 위치해 일반인의 관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맥너트 혜성은 현재 태양에 가장 근접하는 근일점 부근에 있으며 근일점을 통과한 뒤 지구 적도의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추후 우리나라에서는 관측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