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국내에서 포집한 대기중에 핵 실험과 관련된 방사성 물질(제논)을 확인했다"며 "10월9일 북한이 지하 핵 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공식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핵 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는 근거로 방사성 물질 확인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자체 수집한 지진파 분석, 미국이 공식 통보한 방사성 물질 탐지 결과 등을 들었다. 핵 실험 위치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 지역으로 최종 추정했다. 지하에서 핵 실험을 하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분열하면서 각종 방사성 물질이 발생하며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은 고체나 액체 상태여서 지상으로 나오기 어렵지만, 비활성기체인 제논은 지상으로 새 나올 수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제논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대기 중에 노출되면 방사성을 급속하게 상실하므로 인체에 위험을 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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