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문학도시인 전주시가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주일간의 인문 축제를 펼친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지방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문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이 보다 행복한 전주만의 인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자체 인문주간을 선포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인문학 행사를 펼쳐왔다.
전주시는 2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시 인문학365 네트워크 기관·단체 관계자, 시민 인문강사,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 일반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전주시 인문주간’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인문주간 행사는 ‘인문학 시대를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전주시청 강당과 도서관, 평생학습관, 박물관, 복지관 등 전주시 곳곳에서 △인문강좌 △체험 △공연 △전시 △포럼 △대회 등 6개 분야의 3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인문학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이날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인문특강에는 ‘치킨은 왜 행복을 말할까?’의 저자이자 빅데이터 전문가인 최재원 광운대경영대학원 겸임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4차 산업혁명시대,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심층적인 강연과 청중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제3회 인문학축제는 이날 개막식에 이어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인문학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엄마의 나라 동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힐링캠프 △어서와, 향교는 처음이지 등 전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국적과 피부색을 뛰어넘어 모두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와 공동체의식을 향유하고 인문학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인문 축제의 장으로 꾸며지게 된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7일간 펼쳐지는 인문축제의 장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전주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문학을 오감으로 느끼며, ‘삶의 쉼’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