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16일 올해의 여성과학자로 이학분야에 전북대 서은경(47) 교수를, 공학분야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효숙(52) 박사, 진흥분야 울산대 나도선(55)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이학분야 수상자인 서 교수는 반도체의 이종접합구조 및 양자구조의 고안과 성장, 발광소자에의 응용 등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각종 광원의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청색과 녹색, 자외선 영역 발광다이오드의 효율 및 소자특성을 개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학분야의 이 박사는 나노 합성 및 응용기술인 ‘자성유체 제조기술’과 ‘산화철 나노분말을 이용한 철촉매 제조기술’을 개발,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을 해 주는 등 부품소재 제조기술의 자체 개발 및 수입절감 효과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진흥분야 수상자 나 교수는 여성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는 과학기술계에서 남다른 리더쉽을 발휘, 여성과학기술인 양성에 힘써왔다. 한편 이번 수상자들은 이학 13명, 공학 7명, 진흥 12명 등 총 32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심사 및 최종 종합심사를 거쳐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