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전광역시청)대전시립무용단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제65회 정기공연 앙코르 덕혜(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을 마감했던 민족의 슬픈 역사)를 춤으로 무대에 올린다.
고종의 딸이었고,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그녀는 일본에서 반평생을 살아야만 했다.
그나마 15년은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 ‘소 다케유키(宗武志)’와의 정략결혼에서 이혼…, 그리고 딸의 사망 등 참으로 힘겨운 질곡의 삶을 살며 1962년 꿈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지만 정작 그녀를 반겨주는 이는 없는 안타까운 현실과 직면해야만 했다.
결국 실어증과 지병으로 1989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궁에서 태어나 궁에서 생을 마감했으나 그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렇게 사라져갔다.
이번 작품은 2017년 정기공연에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찬사와 함께 앙코르 요청을 받은 작품으로 제6대 예술감독 퇴임공연이다.
김효분 예술감독은 2014년 12월에 예술감독으로 취임해 4년 동안 대전시립무용단과 함께 시민들에게 여러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