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15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4무)을 앞세워 선두경쟁에 불을 댕겼고, 울산은 인천을 잡고 단독 4위를 지켰다.주전들이 대거 빠진 서울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이승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대전을 1-0으로 꺾었다.서울(승점 45)은 전날 나란히 승리한 성남(승점 47·골 득실 +25), 수원(승점 47·골 득실 +18)과의 선두 다툼에서 물러서지 않았다.김치우·기성용·이청용 등이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서울은 이상협·이승렬·고요한을 선발로 내보냈다.전반 10분 고요한의 슛으로 공세를 펼친 서울은 전반 22분 이승렬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승렬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슛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재빨리 볼을 다시 잡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대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대전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셀미르의 헤딩이 오른쪽 골대에 맞고 나오고, 후반 31분 박성호의 슛은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저주’에 막히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인천에서는 울산이 홈팀 인천을 상대로 전반 루이지뉴·이진호의 연속골과 후반 염기훈의 프리킥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11승7무4패가 된 울산(승점 40)은 전날 경남을 꺾은 포항(승점 37)을 5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4위를 지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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