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27일 “나는 결백하다”며 크리스틴 포드가 제기한 성폭력 미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캐버노 지명자는 이날 상원 법사위에 출석해 “나는 그녀(포드)에게도 다른 어떤 누구에게도 그와 같은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자신에 대한 ‘무고’가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명성을 완전히 그리고 영구히 그리고 짓밟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나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국가적 수치’가 됐다”며 조언과 추인의 장이어야 할 청문회가 신상털이와 죽이기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력 관련 의혹들은 크리스틴 포드가 고교 시절인 1982년 여름날 메릴랜드 주의 한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캐버노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하면서 터져 나왔다.
상원 법사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준 표결을 하고, 이어 본회의 인준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