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심수창 20개월 만에 선발승 …삼성 배영수 3승 오승환 12S
돌아온 투수 심수창이 꼴찌 LG 트윈스를 승리로 이끌었다.심수창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 역투로 팀의 6-4 승리에 앞장섰다.심수창은 2006년 9월 16일 수원 현대전 이후 20개월 만에 선발승 감격을 누렸고, 9연패 악몽을 씻기도 전에 전날까지 2연패 늪에 빠져 있던 LG는 심수창의 가세하며 타선까지 폭발해 1승 이상의 기쁨을 누렸다.지난달 3일 삼성전 이후 2군에 내려갔던 심수창은 5⅔이 동안 6안타, 볼넷 4개를 내주고도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문학구장에선 두산이 SK를 5-1로 격파하고 SK 3연전을 쓸어담았다.두산은 이날 승리로 선두 SK에 4.5게임 차로 다가선 것은 물론 지난달 4∼6일 SK에 당한 3연패 치욕을 깨끗이 설욕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프로 5년차 김재호가 생애 두 번째 홈런으로 SK를 3연패 늪에 빠뜨렸다.2004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호가 홈런 맛을 본 건 2005년 8월 17일 대구 삼성전(두산 4-8 패)에서였다. 당시 스리런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15일 문학에선 달랐다. 3회 1점씩을 주고받아 1-1로 맞선 6회 초 2사 후 채상병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재호는 볼 카운트 2-3에서 상대 선발 채병용의 6구째를 받아 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m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8회 2점을 더 뽑아 5-1로 승리하며 문학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마산에서는 삼성 배영수가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 피칭으로 3승(3패)째를 거뒀고, 롯데전에서 이미 두 차례 세이브 찬스를 놓친 오승환은 4-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에서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4번 박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2세이브(1패)째를 올렸다.대전에서는 KIA 선발 투수 호세 리마가 5이닝 동안 5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하고도 타선의 도움 속에 2승(2패)째를 거뒀다. KIA는 6-4로 앞선 8회 말 마무리 한기주를 조기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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