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김동주(32·두산)가 1년간 9억 원에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했다. 두산은 14일 김동주와 1년간 계약금 없이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 등 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1년 후 김동주가 일본 진출을 희망하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두산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시내 모처에서 김동주와 마주 앉아 협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조건에 재계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는 지난해 11월 첫 협상에서 구단 측으로부터 역대 FA 최고액(62억원)을 제시받았지만 이후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KT의 60억원 현대 헐값 매입 논란 등이 벌어지면서 대폭 삭감된 금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그동안 계약 문제로 감독님과 팀, 구단과 팬 여러분의 속을 태워 정말 죄송하다”며 “일본 진출의 꿈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계약을 하고 나니 가슴 속이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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