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보스턴 핵타선이 ‘로키산맥’에 융단 폭격을 퍼붓고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첫 판에서 압승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는 25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시작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조시 베켓의 위력투와 2루타 8방을 몰아치는 가공할 파괴력으로 내셔널리그 챔프 콜로라도 로키스를 13-1로 대파했다.한 팀이 2루타 8방을 때린 건 포스트시즌 신기록. 보스턴은 리그 챔프전 6∼7차전(12-2, 11-2) 포함,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10점대 이상 득점한 사상 첫 팀이 됐다. 디비전시리즈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7전 전승을 달렸던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첫 패를 안았다. 9월 17일 플로리다전부터 포스트시즌까지 22경기에서 21승1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올리며 패배를 몰랐던 콜로라도는 보스턴 막강 화력에 처참히 무너졌다.클리블랜드와 리그 챔프전에서 2승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빅리그 유일한 20승 투수 베켓은 이날 7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틀어 막고 삼진 9개를 솎아내는 쾌투로 이름값을 했다.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9시부터 열리며 커트 실링(보스턴)과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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