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56)을,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58)을 내정하는 등 부처 장관 5명을 교체하는 첫 개각을 단행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55)을,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노동부 차관(60)을,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진선미 민주당 의원(51)을 내정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5개 부처 장관직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발표했다.
5명의 내정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직에 임명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발표한 5명의 장관 외에 추가로 1명의 장관을 더 교체하기 위해 인사 검증 중이며 1~2주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해 5월 취임 후 1년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단행한 개각을 통해 최근 경제 성과 논쟁, 지지율 하락 등으로 침체된 정부 분위기를 일신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의 키워드는 ‘심기일전’과 ‘체감’”이라며 “심기일전은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는 취지이고, 체감은 문재인 정부 1기 때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