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9일 중국 군용기 1대가 오전 7시 37분께 이어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 후 4시간여 비행했으며 이에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5번째다.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미상항적을 포착한 후 즉각 F-15K 전투기 등 10여 대를 긴급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감시비행과 함께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불러 군용기의 KADIZ 진입을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으나, 중국 정찰 비행은 계속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반도 주변 정찰 능력과 정찰기의 장거리 비행 능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KADIZ 진입 행위를 반복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