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특급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완벽투를 앞세워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심정수(삼성)는 통쾌한 만루 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을 예약했다.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현대와 경기에서 퍼펙트게임을 아깝게 놓친 선발 리오스의 호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었다.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리오스는 9회 1사까지 2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아 26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첫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뒀지만 강귀태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대기록을 날렸다. 이날 성적은 8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사사구 없이 1안타 1실점. 리오스는 하지만 시즌 22승째를 올려 다승왕에 올랐다. 22승은 선동열 삼성 감독이 해태 소속이던 1990년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나온 한 시즌 최다승. 삼성은 심정수의 역전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한화를 4-2로 물리쳤다. 심정수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31호를 기록, 클리프 브룸바(현대·29개), 이대호(롯데·28개)와 간격을 벌려 생애 첫 홈런왕을 예약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해 두 시즌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했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롯데를 3-1로 제압, 김성근 감독에게 한 시즌 최다승(72승)을 선물했다.또 LG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으로 KIA를 9-2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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