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손·발이 빨라”...로이터 통신 “즐기는 법 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의 선전에 세계 주요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이형택은 더 이상 충격이 아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형택의 US오픈 남자단식 16강 진출이 이변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 리즈 로빈스 기자는 “(처음 US오픈 16강에 갔던) 2000년에는 아무도 나를 몰랐다. 그 대회 이후 100위권 안에 진입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이형택의 말을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요나스 비요크만, 팀 헨만 등이 이형택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인데 이들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형택의 경험은 지혜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형택에 대해 “손과 발이 빠르다. 공을 빨리 치며 컴팩트한 경기 운영을 한다”고 평했다. 이 기사는 특히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 출전한 조윤정의 통역으로 인터뷰를 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성숙한 이형택이 뉴욕에서 꿈을 이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형택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기사를 쓴 래리 파인 기자는 “이형택이 해가 갈수록 테니스를 즐기는 법을 배운 결과 뉴욕에서 꿈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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