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공수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팀 플레이로 4연승에 앞장섰다.이승엽은 29일 삿포로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23일 주니치 드래곤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이승엽은 1회 1사1루에서 야쿠르트 3번 타자 알렉스 라미레스가 때린 파울볼을 쫓아가 1루 파울라인 사진 기자석 근처에서 앞으로 넘어지면서 걷어내는 투혼을 불살랐다. 다칠 위험이 있었으나 이승엽은 떨어지는 볼을 끝까지 쳐다본 뒤 글러브 끝으로 타구를 안전하게 잡고 사진 기자석으로 넘어졌다. 이승엽의 멋진 수비로 요미우리는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승엽의 팀 플레이는 타석에서 빛을 발했다. 이승엽은 2-0이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로부터 우익수 앞으로 총알같이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몸쪽 낮은 직구를 가볍게 당겨친 이승엽은 중계가 늦어지는 사이 2루까지 내달리는 민첩한 플레이를 펼쳤다. 발로 만든 시즌 23번째 2루타였다.3-0이던 6회에는 선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이승엽은 지체 없이 초구에 3루수 앞으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요미우리는 2사 3루에서 니오카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4-2로 쫓긴 8회 1사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줬다. 1회 2루 땅볼까지 합쳐 3타수1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시즌 타율 0.270을 유지했다. 요미우리는 4-2로 이겼다.한편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3)는 이날 우천으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이 취소되면서 하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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