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클레이스 3R 1타 뒤져...13·15번홀 위기 뒷심 탈출
1000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선두를 질주하던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1·683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2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최경주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뿜어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선두로 올라선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1타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컴퓨터처럼 정교하던 샷이 흔들린 것이 선두를 내준 빌미가 됐다. 특히 샷이 괜찮았던 전반에는 퍼팅이 부진해 버디를 한 개 밖에 잡아내지 못한 최경주는 후반 들어 드라이브샷이 흔들리면서 13번(파5), 15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을 잃었다.하지만 최경주는 17번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선두는 양보했지만 여전히 최경주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스트리커가 최종 라운드에서 유난히 약하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특히 최경주가 AT&T내셔널에서 우승을 거둘 때 스트리커는 최경주와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4개홀을 버티지 못해 3위에 그쳤다.한편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헌터 메이헌(미국)이 최경주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따라 붙었고 리치 빔(미국)도 2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