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호랑이’ 김주형(22)과 손지환(29)의 홈런포가 달구벌에서 폭발했다.최하위로 처져 있는 KIA는 1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김주형과 손지환이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단 22안타를 몰아쳐 11-5로 대승을 거뒀다.특히 6월초 타격 부진에 빠진 이재주 대신 1군에 합류한 김주형은 전날 2점포에 이어 1회 3점포, 3회 2점포를 터뜨리는 등 이틀동안 홈런 3방으로 7타점을 쓸어담아 주전 1루수 경쟁을 가열시켰다.또 전날 국내프로야구 최초로 ‘나홀로 삼중살’을 성공시켰던 손지환은 4회 솔로아치에 이어 5회 쐐기 3점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4안타의 맹타로 혼자 6타점을 올렸다.팀 타선의 도움속에 김진우는 6⅔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6볼넷, 4실점했지만 시즌 첫 승을 올렸다.김성근 감독과 김인식 감독이 맞붙은 문학에서는 송은범과 박재홍이 투타에서 활약한 SK가 한화를 4-1로 꺾었다.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송은범은 8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해 올시즌 3연승, 지난 해 5월25일 LG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특급 용병 제이콥 크루즈는 팀의 패배 속에도 9회 솔로아치를 날려 홈런(16개)과 타점(53개) 선두를 공고히 했다.4연패에 빠졌던 LG는 장단 17안타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현대를 12-4로 대파, 수렁에서 벗어났다. 권용관은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렸고 안방마님 조인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현대는 4연승 끝.단독 1위 두산은 홍성흔의 역전 2루타로 롯데를 5-3으로 물리쳤다. 롯데는 5회초 두산 포수 홍성흔의 3루 악송구로 다시 3-2로 앞섰지만 두산은 공수 교대 뒤 1사 2, 3루에서 홍성흔이 좌중간 2루타로 4-3으로 역전시키며 자신의 실책을 만회했다.두산은 7회말 교체 포수 채상병이 우월 3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두산 3번째 투수 김상현은 3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고 고졸신인 임태훈은 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정재훈 대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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