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20대 남성 2명이 횡단보도를 걸어가던 30대 남성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순천 집단폭행 사건은 지난 5월 말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한 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피해자의 가족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남기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순천 집단폭행 피해자의 누나 A씨는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5월 28일 오전 2시 40분 순천시 조례동 횡단보도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동생이 신호 위반해 진입하던 차량에서 내린 남자들에게 묻지 마,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이 사건 이후 밤마다 악몽을 꾸며 소리를 지르고, 그런 동생을 임신한 몸으로 돌보며 남몰래 우는 동생 아내도 불쌍하다"며 "그 사람들은 제 동생만 폭행한 게 아니라 가족 모두를 폭행한 것"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집행유예 상태에 있는 폭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