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 번씩 경고했다.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터키 출신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귀네슈 감독은 10일 경기도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포르투갈 출신 용병 히칼도(32)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미 구단 프런트에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히칼도는 팀 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했고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경고했지만 듣지 않았고 한국을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귀네슈 감독은 이어 최근 FC 서울의 공격력 빈곤에 대해서도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스코어가) 3-3 이라면 이기지 못해도 화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도 않은 이유”라고 했다. 그는 무승에 따른 선수들의 부담을 이해한다면서도 “젊은 선수들은 너무 조용하고 그라운드에서 폭발할 줄 모른다”고 꼬집었다.또 귀네슈 감독은 “앞으론 부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부상자는 늘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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