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경기 도중 흥분한 외국인 선수가 관중이 지켜보는 코트 위에서 심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추태가 빚어졌다.12일 부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부산 KTF의 3차전 1쿼터 도중 LG의 용병 퍼비스 파스코(27)가 최한철 심판을 팔로 얼굴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렸다. 이에 앞서 파스코는 1쿼터 6분48초가 지났을 때 자신을 밀착 수비하던 KTF의 장영재가 파울을 범하자 신경질을 부리다 장영재의 목 부위를 손으로 쳤다.최 심판이 이를 지적하며 퇴장 명령을 내리자 이번에는 최 심판에게 달려들어 코트에 넘어뜨리는 폭력을 휘둘렀다. 파스코는 팀 동료가 만류에도 불구하고 재차 심판에게 달려드는 등 흥분을 참지 못하다가 팀 동료의 저지로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LG는 ‘차분한 용병’ 찰스 민렌드(41점·13리바운드)와 현주엽(13점·4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KTF에 117-100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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