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세계 7번째로 3대 스포츠 대회 모두 개최
2011년 8월 27일 전세계 212개국 7천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달구벌 대구에서 막이 오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7일 오후 9시 케냐 몸바사 화이트샌즈호텔에서 집행이사 25명의 비공개 투표를 거쳐, 대구광역시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가 확정되면서 우리나라는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로 우뚝 서게 됐다. 현재까지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국가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일본 독일 등 6개 국가에 불과하다. 대구는 아시아 육상인구의 저변확대와 꿈나무 발굴, 육상 인프라 구축 등 대구 유치 당위성을 강조, 경쟁도시인 러시아 모스크바, 호주 브리즈번을 제치고 표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집행이사 투표에 앞서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대구는 세계육상에 참여하는 각국 선수단과 임원에게 대회 시작 3주 전부터 종료 후 3일까지 모든 숙박비용을 제공하고 훈련장 무료 이용, 미디어 관계자 실비 숙식 제공 등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또 150만 달러를 IAAF의 육상학교 프로그램에 기부하고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해 육상사관학교에 종자돈 300만 달러를 투입해 기금을 1천만 달러로 키워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 범정부 차원 지원 약속특히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정부 차원의 지원방침을 설명, 집행이사들의 호응을 얻어내는데 일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6일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현장을 방문하여 상황보고와 경기장을 돌아보고 화이팅을 외치며 시찰을 마쳤다. <사진=홍보지원팀> 정부는 그동안 국무총리 훈령의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외공관 및 유관기관 등을 통한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케냐 몸바사로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을 보내 정부지원 방침을 설명했다. 세계최고 IT기술 바탕, 첨단 대회 구상대구는 IAAF 투표에서 이처럼 예상을 넘는 표차로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시민들의 유치노력, 검증받은 개최능력, 첨단 지원시스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성사됐다는 평가다. 대구는 2002년 월드컵,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성공적 개최경험과 IAAF로부터 1등급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종합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는 최고 수준의 경기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6000명 이상의 선수다과 임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을 건립하고, 세계 최고 IT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경기진행 및 관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주 안동 등 인근 관광도시와 연계,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회로 치른다는 청사진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신규 시설투자없이 기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대회 경험을 토대로 대회운영비를 최소화하는 한편,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즈를 활용 가장 경제적인 대회로 개최할 방침이다. 7000여 명 참가, 46개 종목 진행선수 2000명, 임원 1500명, 기자단 3500명 등 약 7천여 명이 참가하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011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대구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총 46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월드컵, 하계올림픽과 함께 세계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로 연인원 65억 명이 TV를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단일종목 최고의 대회이다. 2004년 대구경북연구원 용역자료에 따르면 대회 개최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창출 3026명, 생산유발 1832억원, 부가가치 802억원, 사업수입 236억원, 관광수입 2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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