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부 휴양지 안탈리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프로축구 FC 서울이 현지 친선대회에서 준우승했다. FC 서울은 13일(한국시간) 열린 불가리아 1부리그 CSK 소피아와 치른 아카디아컵 결승에서 0-3으로 패해 우승컵을 놓쳤다. FC 서울은 우승은 놓쳤지만 예선 리그에서 슬로바키아 1부리그 코시체와 헝가리 1부리그 페헤르바, 루마니아 1부리그 판두리를 잇따라 제압하며 결승에 올라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지난해 ‘2년차 징크스’로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뒤처졌던 박주영(22)은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려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고 오는 7월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때 베어벡호 합류 가능성도 키웠다.귀네슈 감독은 결승이 끝난 뒤 “경기를 70% 가량 우리가 지배했기 때문에 졌지만 만족한다.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었던 것도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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