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후보 골키퍼 김용대(28·성남)가 무실점 철벽방어로 ‘포스트 이운재’ 대표 수문장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7일 그리스전에서 김용대는 예상을 깨고 김영광(울산) 대신 선발 출격했다. 김용대는 베어벡호가 지난해 8월 출범한 이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늘 벤치만 지키던 김용대는 선발 출격에 불안감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잇단 ‘수퍼 세이브’로 선발 불안감을 깨끗이 날려버렸다.전반 36분 그리스 키르지아코스의 문전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고 이후 흐르는 볼을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가 다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동물적 감각으로 쳐냈다. 후반 11분에는 아마나티디스가 기습 슈팅을 날렸지만 육탄 방어에 걸렸다. 후반 들어 그리스의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효가 되면서 운이 따른 측면도 있지만 김용대는 노련함으로 경기를 조율하며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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