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슨 등 두자릿수 득점 힘입어...시즌 최다 득점차로 공동 4위
서울 삼성이 올 시즌 주전들의 계속되는 부상으로 고전하는 전주 KCC를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 뜨렸다. 삼성은 6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네이트 존슨(26점), 서장훈(21점), 이규섭(14점) 등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맹공을 퍼부어 KCC를 108-68로 완파했다. ◆KCC 12승27패 ‘최하위’ 삼성의 40점 차 승리는 지난해 10월 29일 창원 LG가 대구 오리온스를 103-72로 이긴 31점 차를 훨씬 넘어선 것. 삼성은 홈경기 3연패를 끊고 19승19패로 5할 승률에 복귀, 대구 오리온스와 공동 4위에 올랐다. KCC는 내리 6경기를 내주며 12승2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올 시즌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승부는 너무도 빨리 1쿼터에 결정됐다. 삼성은 네이트 존슨이 1쿼터 시작부터 9점을 몰아 넣고 5분1초 남기고 강혁 3점슛이 들어가면서 22-0까지 앞서갔다. 포인트가드 이상민이 또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멤버에서 빠진 KCC는 쿼터 종료 4분38초 전 마르코 킬링스워스(30점)가 넣은 2점슛이 첫 득점이었다.◆1쿼터서 22점차 승리 예고 33-15로 저만치 앞서가며 2쿼터에 들어간 삼성은 서장훈이 골밑을 휘저으며 12득점을 했고 강혁·이규섭·임휘종 등이 내외곽에서 슛을 터뜨리며 전반을 63-33, 30점 차로 마쳤다. 삼성의 전반 63득점은 올 시즌 1, 2쿼터 합계 한 팀 최다 점수.KCC는 3쿼터에 오른발에 압박붕대를 맨 이상민까지 투입시켜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릴 수 없었다. 한편 KBL 역대 최다 점수 차는 42점으로 2005년 2월6일 삼성과 TG삼보(삼성 125-83승), 1999년 인천 SK와 안양 SBS(SK 124-82승) 경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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