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3)가 낯선 일본어를 거침없이 써가며 팀 분위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주니치 계열 스포츠전문지 ‘주니치스포츠’는 4일 인터넷판에서 이병규가 전지훈련에서 적극적인 일본어 구사와 재치있는 농담으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병규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지 3일째인 전날 오키나와현 요미탄구장에서 러닝훈련을 하다가 ‘선배, 빨리 빨리!’, ‘좀 천천히 천천히!’ 등의 간단한 일본어로 분위기를 북돋워 주위를 놀래켰다고 소개했다. 또 이병규가 러닝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면 “대단하죠?”라는 애교섞인 농담을 동료들에게 건네고 통역에게 “이것은 일본어로 어떻게 말합니까?”라고 물어보며 적극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한편 3일 프리배팅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 4개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병규는 “일단 팀에 익숙해지는 것이 목표다. 다음 주부터 연습량을 늘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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