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통일부)4일 남북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열고 북한의 산림 황폐화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통일부가 배포한 영상을 보면, 우리 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태풍 쁘라삐룬을 거론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류 차장은 "태풍이 온다기에 굉장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진로를 바꿔서 피해가 덜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옛날부터 치산치수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물과 산림은 떼어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산림협력은 그런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4·27 판문점 선언 이후에 남북관계의 대화랄지 교류협력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대내적으로 관심과 기대도 높다. 우리 산림협력 회담도 그런 측면에서 진지하게 향후 신뢰의 태도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울창한 수림지에는 그 숲을 가꾼 사람들의 남모르는 땀방울이 스며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다 산림 동업자인데 민족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사는 이 강토에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오늘 회담 잘해보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