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여론조사 종합 집계 사상 처음으로 지지율 10% 선을 넘어섰다. 당 창립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을 측면 지원하면서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하며 지지층을 점차 확대했다. 지난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결성한 뒤 개헌과 정치개혁,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진보정당으로서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왔다.
원내대표는 극심한 여야 대치로 임시국회가 연달아 파행하자 교섭단체 대표로서 수령한 석달치 특수활동비를 일괄 반납하며 스스로 특권 내려놓기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최고 등급의 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한다고 했을 때 지도부가 직접 빈소를 찾아 예를 갖추되, 고인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바탕으로 훈장 추서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혀 일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의당은 "지방선거에서 광역 비례 기준 8.97%에 달하는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으면서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을 노리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