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는 11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 총리 명의의 성명을 통해 난민선 '아쿠아리우스'의 입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쿠아리우스' 호는 국제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와 SOS 메디테라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으로, 현재 아프리카 출신 123명의 미성년자와 어린이 11명, 임산부 7명 등 629명이 타고 있다. 이 배는 몰타와 이탈리아에서 수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지만 스페인 발렌시아에 도달하기 까지는 사흘가량 항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