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한국전쟁 유물 기증식 가져...
  • 송태규기자
  • 등록 2018-06-08 09:55:19
  • 수정 2018-06-08 14:46:08

기사수정



▲ 한국전쟁 유물 기증식

▲ 한국전쟁 유물 기증식(태극기)

(전북/뉴스21)송태규기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난 8일 한국 현대사 연구에 있어 큰 도움이 될 한국전쟁 유물을 기증해준 군산영광교회 임용섭 담임목사를 초청해 유물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하는 유물 기증식을 시청 면담실에서 가졌다.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은 한국전쟁 참전미군이 소장한 태극기와 블러드칫(Blood Chit)으로, 박물관은 약 한달 간 기증유물에 대해 본격적인 자료조사와 유물정비를 추진했으며 당시 사진자료와 임용섭 목사, 임 목사의 부인 박경이씨의 구술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태극기에는 195076일부터 1020일까지 한국전쟁에 파견된 미군들의 기록이 담겨있으며, 이들은 한국전쟁 발발 초기 부산에 파견된 미군 24사단으로 추정되며 총 35(미군 32, 한국군 3)의 서명이 태극기에 온전히 기록되어 있다.


특히 평화의 지역(Peas Section), 승리(Victory) 등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소망이 담긴 문구도 함께 기록되어 있어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국적에 상관없이 전우애로 뭉친 당시 군인들의 모습을 태극기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파견지역 및 이동경로가 기록되어 있는데 한국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전선 전투는 물론 인천상륙작전 이후의 북진까지 참여했던 이들의 활동을 짐작할 수 있어 한국전쟁의 참상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전쟁 유물 기증식(블러드칫)

함께 기증된 생환도움요청문인 블러드칫(Blood Chit)은 전쟁에 참여한 미군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생명의 안전 보장과 미군부대로의 인도를 요청하는 표식으로, 도움을 받은 후 보상을 약속하는 증표로서 이용된 점이 특징이다.


향후 기증된 유물은 보존처리 후에 박물관 2층 기증자 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유물에 대한 소개는 물론 일반인들이 당시 한국전쟁의 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자료 등의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임용섭 담임목사는 미국 시카고 유학 당시 한국전쟁 참전 미군으로부터 의미 있는 태극기를 소중히 간직해 달라고 부탁받았다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에서 가치 있게 전시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의 파견지역과 그들의 이름 등이 확인되어 한국 현대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기증된 유물의 고증과 복원작업을 진행해 다양한 전시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작년 한해근대 수산전,여성독립운동가전4회의 기획전과여인의 꽃에서 수탈의 꽃으로목화특별전 등 20여회의 다양한 전시를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해 매월 평균 9만 여명이 방문해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