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의 부패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오늘(1일) 의회로부터 불신임 당해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PP)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하원에 제출한 사회당은 하원 전체 의석 350표 중 과반인 180표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최근 법원이 불법 정치자금 모금죄로 국민당 소속 전현직 관료 29명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면서 비롯됐다. 사회당 등 야당들은 이번 사건을 스페인 역사상 최대 부패 스캔들로 규정하고 라호이 총리에게 퇴진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