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스트롱 뉴욕 마라톤 출전...생애 첫 도전 3시간벽 돌파
42.195km의 도로 위를 묵묵히 달리는 마라톤. 물론 기록도 중요하지만 완주 자체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인간 승리’로 받아 들인다. 고환암까지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사이클의 전설’ 랜디 암스트롱(35·미국)이 6일 잔잔한 감동을 전달했다.암스트롱은 이날 2006 뉴욕 마라톤대회에 출전, 42.195km의 뉴욕 도로를 맨발로 달렸다. 페달을 밟고 3주 동안 30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렸던 그지만 마라톤 풀코스 도전은 난생 처음이다.그러나 암스트롱은 완주는 물론 2시간59분36초로 골인했다. 모든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꿈인 ‘서브 3(sub-3·마라톤 풀코스 3시간 이내 기록)’를 달성한 것.암스트롱은 레이스 직후 “의심할 바 없이 마라톤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였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는 내가 사이클을 은퇴하기 전에도 늘 꿔오던 꿈이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다시 마라톤에 도전하겠느냐는 말에 고개를 흔들었지만 언제든 생각이 변할 가능성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한편 암스트롱은 이날 레이스를 통해 60만 달러가 넘는 암 연구 기금도 모금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