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대구 오리온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KTF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94-92로 승리,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KTF는 3쿼터까지 오리온스와 계속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으나 72-71로 근소하게 앞서던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부터 애런 맥기(26점 9리바운드)가 혼자 10점을 내리 넣는 활약으로 순식간에 82-72까지 훌쩍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이후 KTF는 필립 리치(27점 7리바운드)와 맥기가 연속 득점에 가세하며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나갔다.그러나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74-86으로 12점을 뒤지던 경기 종료 6분11초전 터진 김병철(21점 8리바운드)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이후 피트 마이클(36점 11리바운드)과 오용준(7점 5리바운드)이 각각 4점과 3점씩을 보태 경기 종료 3분16초를 남기고는 84-87까지 따라붙었다.쫓기던 KTF는 경기 종료 2분58초를 남기고 송영진(21점 7리바운드)이 3점포를 꽂아넣어 90-84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 경기 종료 1분32초 전에는 맥기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안정권에 들어섰다.오리온스는 86-94로 뒤지던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부터 정재호(6점)가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2번이나 성공시켜 연달아 6점을 만회해 92-94까지 추격했으나 시간이 모자랐다. 오리온스는 김승현(11점 7리바운드)이 허리 통증으로 3쿼터 막판부터 코트에 나서지 못한 것이 부담이 돼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