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전 A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전 A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가
인내심 없는 한국 축구계에 독설을 날렸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2002 월드컵 성공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 문제다. 당시 한국은 홈에서 월드컵 4강을 이뤄냈다. 우리는 그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라며 부담을 느낀 점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2014년 9월 A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5 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중심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심각한 부진과 경기내용으로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지난 2017년 6월 카타르 원정에서 2-3 패배로 탈락 위기가 커지자 결국 팬심을 잃은 채 한국과 결별해야 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자신의 성과에 비해 냉정한 평가에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일침까지 잊지 않았다.
그는 “나는 최근 2년 9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최근 20년 내 한국에서 가장 긴 감독 생활을 했다. 한국은 인내심과 업무 연속성이 없었다. 위로 올라가는데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슈틸리케는 현재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에서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