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산 ‘득점 기계’ 안드리 셉첸코(30·사진·첼시)가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셉첸코는 20일 열린 H조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 1골을 넣고 1도움을 보태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지난 14일 0-4로 패한 스페인과 1차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세계 최고의 골잡이란 명성에 흠집을 냈었던 셉첸코는 이날 머리를 짧게 자르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셉첸코는 후반 1분 안드리 보로닌이 올린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상대 골문을 갈랐고, 이어 후반 39분 중앙선에서 받은 볼을 미드필드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막심 칼리니첸코에게 정확하게 배달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크라이나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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