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피스터 감독의 사퇴로 혼란에 빠진 토고 축구대표팀이 갖가지 소문으로 다시 한번 곤욕을 치르고 있다. 10일 오후 독일 방겐에 위치한 FIFA 미디어센터에는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들어 토고 대표팀과 관련한 무성한 소문들을 확인하기 위해 질문이 쏟아졌다.한 외신기자는 새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카메룬 대표팀 감독을 이끌었던 독일 출신 빈프리트 셰퍼와 토고축구협회가 접촉했다는 데 사실이냐고 묻자 크와조 단장은 “모르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크와조 단장은 아데바요르(사진)가 토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피스터 감독이 돌아오지 않으면 월드컵에 뛰지 않겠다’고 했다는 데 맞느냐는 물음에도 “모른다. 선수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문제다”라며 속시원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또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일부 선수가 팀을 이탈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또 다시 “모른다”고 답했다. “숙소 내에서 돈이 없어졌다고 들었다”고 한 외신기자에게도 역시 “모른다”는 말만 돌아왔다. 그나마 코조비 마웨나 코치만이 “모든 선수가 함께 있고, 월드컵에도 다 같이 뛰게 될 것”이라며 선수 이탈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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