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야구 선수가 사상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됐다.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구단 홈페이지는 7일 실시한 신인 드래프트에서 헌팅턴 비치 고등학교에서 포수로 활약 중인 한국인 최현(미국명 최현 행크 콩거·사진)을 1차(전체 25순위)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183㎝, 93㎏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최현은 올해 타율 0.449를 기록하고 11홈런을 때렸으며 27타점을 올리는 등 팀내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 2루타도 7개를 터뜨리고 25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이 돋보이는 포수로 알려져 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최현에 대해 “파워를 겸비한 선수로 특히 포수로선 드물게 스위치히터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적이었다. 수비 실력도 향상돼 포수로서 좋은 자질을 갖췄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LA 에인절스 구단 측은 “파워와 좋은 어깨를 두루 갖췄다. 그의 넘치는 파워가 우리를 매료시켰다. 그는 계속 성장 중이며 야구선수로서 진지한 자세 등이 돋보였다”며 지명 배경을 밝혔다. 에인절스는 최현이 고교를 졸업하는 다음주까지 기다린 뒤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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