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박찬호는 5월 17일 현재 5월 월간 방어율 부문에서 0.41로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 9이닝 무실점, 6일 애리조나전 6이닝 무실점 등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기록했다. 투구 이닝에서도 25이닝의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24이닝의 로이 할리데이(토론토) 등에 이어 6위다.다만 박찬호는 빼어난 투구내용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의 구원실패로 1승 밖에 건지지 못했다. 그러나 위안이 되는 것은 5월 내셔널리그 최다승(3승) 투수가 단 2명이라는 점. 팀 동료 스콧 캐시디는 구원으로만 3승을 거뒀고 존 리버(필라델피아)는 5월 방어율이 3.32에 이르고 투구 이닝도 21.2이닝으로 박찬호에 뒤진다. 5월 남은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수만 추가한다면 충분히 수상이 가능하다. 박찬호는 22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한다. 맞대결 상대는 신예 펠릭스 에르난데스(20)로 올 시즌 2승 4패 방어율 4.58을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는 그동안 시애틀전에 통산 9차례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는 강점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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