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중심이 된 민주평화당은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결별을 마무리했다.
민주평화당(민평당)이 공식 창당했다. 민평당은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2월에 창당한 국민의당은 2년 만에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미래당으로 갈라섰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평당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전날 국민의당에 탈당계 제출을 마친 15명의 지역구 의원과 당외 활동 중인 3명의 비례대표를 포함해 1355명의 당원이 참여해 성원을 이뤘다.
초대 당 대표를 맡은 조배숙 의원은 이날 창당선언문에서 “민생·평화·민주·개혁·평등의 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한다”며 “민생정치 실천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당제 기반의 합의민주주의 실현과 정치혁명에 앞장서겠다. 철저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으로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평당의 주축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다.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을 탈당한 지역구 국회의원 15명이 창당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