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이 오늘 새벽 수도 방콕에 집결해 있는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강제 진압에 나서 최소 6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태국군 대변인인 순선 카에우쿰 대령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태국군이 방콕 시내에 모여있는 수백명의 시위대에 대한 해산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작전에 4백명 이상의 군 병력이 투입됐으며, 진압군은 최루가스를 분사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고 전했다.시위 진압 과정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진압군은 당초 공포를 발사했으나 시위대가 최루가스를 뿌리고 연막탄을 던지며 저항해 응사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태국 국립응급의료센터 측은 부상자 68명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태국에서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지지세력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가 19일째 정권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어제 오후 수도인 방콕과 주변 5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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