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남극의 기온상승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남극 빙하도 예상보다 훨씬 빨리 녹아내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07~ 2008 국제극지의 해'를 맞아 60여개 나라 수천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합동 연구의 결과이다. 지난 10년간 남극주변 바다의 기온상승이 30년간 상승속도의 두배에 이르는 등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남극의 해빙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남미쪽으로 뻗어있는 남극반도에서 주로 온난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이번 조사 결과 남극반도에서 남극 서쪽까지 폭넓은 지역에서 연간 1000억톤이상의 물과 얼음을 바다로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해수면 상승도 지난 2007년 유엔이 예측했던 금세기내 0.7~1미터가 아닌 1~1.5미터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히 서 남극에서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남극 대륙 빙상 붕괴의 초기 징후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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