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8백km 상공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공위성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의 이리디움 통신사 위성이 러시아의 폐기된 위성과 충돌한 것. 이 사고로 수백개의 파편이 우주 공간에 퍼져나가고 있다. 러시아 연방 우주국은 3백 50km 궤도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과 파편들의 충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같은 궤도에 있는 다른 위성들과는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옛 소련이 1957년 처음으로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뒤 6천여개의 위성이 발사되었지만 현재는 3천여개만 가동되고 있다. 지난 50년동안 우주 공간에서는 1cm에서 10cm 크기의 쓰레기가 30만여개, 1cm 미만은 수십억개가 발생했다. 1983년에는 미국의 챌린지호가, 1996년에는 프랑스 첩보위성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22일에는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디스커버리호가 국제우주 정거장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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