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의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다.이스라엘 올메르트 총리는 안보내각 표결 뒤 기자회견을 통해 "가자지구의 전쟁의 모든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에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이 가결 처리됐다"고 밝혔다.휴전 선언은 그리니치 표준시각으로 자정, 우리시각 18일 오전 9시부터 발효된다.올메르트 총리는 다만 "하마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면 응전하도록 가자지구에 지상군은 남아있을 것이며 군사작전도 필요하다면 다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선언하더라도 군부대를 철수시키지 않으면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한 뒤에도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8발 이상의 로켓탄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군 당국이 밝혔다.양측의 휴전 중재를 맡아온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과 완전한 군부대 철수를 이스라엘 지도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현지 시간 1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 여러 나라 정상들을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로 초청해,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