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내륙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단양군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았다.
단양군의 관광객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내국인 1007만 9019명, 외국인 3만 9055명 등 총 1011만 807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관광객 811만 5071명보다 200만 3003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군은 민선6기 출발과 함께 심혈을 기울였던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 터널 등 체류형 관광지의 잇따른 개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월별 관광객 현황은 1분기(1∼3월) 106만 8265명, 2분기(4∼6월) 324만 242명, 3분기(7∼9월) 282만 3109명, 4분기(10∼12월) 298만 6458명이다.
특히 10월은 단양강 잔도의 전국적인 인기에 힘입어 트래킹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린데다 추석 연휴(9월 30∼10월 9일)가 겹쳐 월별 최고치인 161만 1976명을 기록했다.
5월은 봄 여행주간과 황금연휴가 겹친 데다 소백산 철쭉제 등 굵직한 행사들이 차례로 개최되며 129만 9307명이 찾아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또 여름 휴가철인 8월은 115만 2529명이 찾아 뒤를 이었고 4월은 봄 나들이객과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 개최 효과로 101만 5225명이 찾았다. 이어 11월 97만 2837명, 6월 92만 5710명, 7월 89만 2736명, 9월 77만 7844명이 각각 다녀갔다.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분포는 도담삼봉 405만 63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인암 126만 8138명, 구담봉 111만 8558명, 구인사 111만 295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관광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도담삼봉은 올해 한국관광공사와 SKT가 주관한 여름철 관광지 'TOP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가 이번 조사에서 빠져 실제 관광객 수는 1000만 명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지난해 11월 개장 4개월 만에 이용객 3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광객 통계분석 자료는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지역 주요 관광지 20곳의 무인 계측기와 입장권 판매 현황 등을 통해 조사됐다.
이와 함께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가 지난 9월 4∼17일 단양여행 관광객 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4.9%가 하룻밤 이상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스러운 방문지는 내외국인 모두 도담삼봉과 석문을 꼽았으며 수려한 자연경관(내국인 79.1%, 외국인 47.3%)을 만족한 이유로 응답했다. 이어 내국인은 구인사, 고수동굴, 사인암 순으로, 외국인은 고수동굴, 단양적성(수양개 권역), 다누리아쿠아리움 순으로 만족했다.
군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광지의 개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관광객이 증가됐다"면서 “올해도 다양한 관광 확충 사업이 예정돼 있어 관광 단양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