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영국군이 민간인을 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과 관련, 책임을 인정하고 사망자 유가족들과 피해자 8명에게 손해배상 명목으로 280만파운드(약 56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을 맡은 변호사들은 영국이 사망자 바하 무사의 유가족과 학대 피해자 8명에게 손해배상금을 나눠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로펌은 성명에서 “국방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와 함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영국군은 지난 2003년 9월, 민간인인 무사를 포함 9명을 구속했다.무사는 바스라에서 취조를 당하던 중 사망했으며 부검 결과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의 몸에서는 90여 차례에 걸쳐 구타를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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