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 측은 이날 새벽 4시 45분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 양이 수건에 싸인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들은 실종된 고준희 양을 야산에서 수색하던 중 그의 주검을 발견했다. 시신 훼손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북 군산시 내초동 한 야산에서 고준희(5)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고 양의 친부 고모(36)씨는 자신이 직접 시신을 해당 야산에 유기했다고 실토해 인두겁의 실상을 드러내며 충격을 줬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9일 준희양의 친부 고모(36)씨 자백에 따라 전날(28일) 오후 11시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50분까지 해당 지역을 수색해 준희양의 시신을 찾았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고준희 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차로 약 50여분 걸리는 거리다.
이날 사체 유기 현장에는 고모 씨가 함께 동행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 고모 씨는 현재 범행 동기, 유기 수법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준희 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집으로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며 경찰에 신고를 한 시점부터 시작됐다. 고모 씨의 고준희 양 시신 유기 자백으로 이는 거짓 신고인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