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고 김일성 주석의 부인 김정숙의 탄생 100돌에 즈음하여 여러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일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중앙미술전시회가, 청년중앙회관에서 청년중앙예술선전대의 공연이 진행되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앙미술전시회 개막식에는 박광호 당 부위원장과 박춘남 문화상, 안동춘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했으며, 전시장에는 '김일성동지를 결사보위'하는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의 모습이 그려진 조선화, 유화, 조선보석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어머님은 붉은기와 함께 계시네'라는 주제로 열린 청년중앙예술선전대의 공연은 최휘 당 부위원장과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제1비서를 비롯한 청년동맹 일꾼들과 청년학생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다채로운 종목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은 김정숙 탄생 100돌을 맞아 함흥광장에서 여맹 조직에서 준비한 '여맹'호포를 인민군대에 증정하는 모임을 갖고 '여맹'호포 증정서를 인민무력성 일꾼에게 전달했다.
신문은 이날 평안남도 도당위원회가 김정숙 탄생 100돌을 맞아 도내 평성시에 있는 김정숙 제1중학교를 전국의 본보기가 되도록 개보수하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김정숙의 동상과 고향집, 회령혁명사적관, 망양나루터 등 혁명사적이 있는 함경북도 회령혁명사적지에 올해에만 연 30여만명의 인민군 군인들과 각계층 근로자, 청소년 학생 등이 참관했다고 전했다.
이날 신문은 '인민의 마음속에 영생하시는 위대한 혁명가'라는 제목의 추모기사를 통해 "참으로 김정숙동지의 한생은 혁명가가 자기 수령의 사상을 어떻게 옹호하고 결사관철해야 하는가 하는 모범을 보여주신 위대한 혁명가의 한생이었다"고 기록했다.
김정숙은 1917년 12월 24일 함경북도 회령군 오산동에서 태어나 항일빨치산 활동을 하던 중 1940년 김일성 주석과 결혼했으며, 1949년 9월 22일 사망해 현재 대성산혁명열사릉에 안장되어 있다.